2000년의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스타 워즈"의 전설은 또다시 시작된다. 1983년, 루크 스카이워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스타 워즈 오리지널 3부작 - '스타 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Star Wars: Episode IV - A New Hope, 1977)', '스타 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Star Wars: Episode V - The Empire Strikes Back, 1980)', '스타 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 (Star Wars: Episode VI - Return of the Jedi, 1983) - 을 완성한 조지 루카스는, 자신이 각본과 연출을 담당하여, 1999년 드디어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버지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스타 워즈 프리퀄(Prequel) 3부작 - '스타 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스타 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 (Star Wars: Episode II - Attack of the Clones, 2002)', ' 스타 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Star Wars: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 2005)' - 의 첫번째 이야기 '스타 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을 내놓는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이야기 구조상 스타 워즈 오리지널 3부작에 비해 보다 향상된 영화 제작 기술을 요하는 스타 워즈 프리퀄 3부작을 위해 무려 16년이란 긴 세월을 기다렸다. 하지만 조지 루카스 감독은 16년동안을 영화 제작 기술이 향상되기만을 기다린 듯, '스타 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의 유치하고 엉성한 영화의 이야기는 16년을 기다린 "스타 워즈"의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준다.
'스타 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보여 주는 특수효과는 조지 루카스 감독이 16년을 기다린 이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놀랍다. 스타 워즈 오리지널 3부작에서 보여 주는 특수효과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형이나 인형, 배우들을 분장시키는 분장 기술에 의존하였으나, '스타 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는 CGI(Computer Generated Imagery)를 이용하여 보다 거대해지고 화려해진 특수효과 장면들을 보여 주고 있는데, 훨씬 섬세해진 여러 외계인 캐릭터들의 모습과 움직임, 박진감이 더해진 우주에서의 전투 장면, 건간 족과 무역 연합의 드로이드(로봇) 군대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규모의 전투 장면 등에서 CGI의 놀라운 영화 제작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놀랍도록 향상된 특수효과와는 달리 '스타 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의 이야기는, 스타 워즈 오리지널 3부작 중에서 영화의 이야기가 가장 유치하고 엉성하다는 평가를 받은 '스타 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보다도 더 유치하고 엉성하다. 특히 '스타 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는 자자 빙크스(Ahmed Best(목소리))가 '스타 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의 이워크 족을 대신하여 영화의 이야기를 유치하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귀엽기라도 한 이워크 족에 비해, 자자 빙크스의 이상한 말투와 행동은 영화 내내 관객들을 짜증나게 만들고 있다. - 개인적으로 '스타 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는 "스타 워즈"라는 타이틀만 아니었다면 흥행 가치는 없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은하계 공화국이 무역 항로 문제로 분쟁에 휩싸인다. 무역 항로를 장악하려는 무역 연합은 나부 행성을 봉쇄한다. 공화국 의회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는 동안, 의장(Terence Stamp)은 은하계의 평화와 정의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 콰이곤 진(Liam Neeson)과 그의 제자 오비완 케노비(Ewan McGregor)를 비밀리에 무역 연합에 파견하여 분쟁을 해결하게 한다. 하지만 콰이곤 진과 오비완 케노비는 시스의 주인 다스 시디어스(Ian McDiarmid) - 스타 워즈 오리지널 3부작에 이어 스타 워즈 프리퀄 3부작에서도 이안 맥디아미드가 다스 시디어스를 연기한다 - 의 명령을 받은 무역 연합의 드로이드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무역 연합으로부터 간신히 탈출하여 나부 행성에 온 콰이곤 진과 오비완 케노비는 우연히 만나게 된 자자 빙크스의 안내로 건간 족의 수중 도시로 가 건간 족의 왕 보스 나스(Brian Blessed(목소리))에게 나부 행성의 사람들과 연합하여 무역 연합의 침공에 공동 대응할 것을 제안하지만 거절당한다.
보스 나스가 제공해 준 잠수정과 자자 빙크스의 안내로 지상에 온 콰이곤 진과 오비완 케노비는 무역 연합에 붙잡혀 있는 나부 행성의 여왕 아미달라(Keira Knightley)를 구출하고, 아미달라 여왕에게 공화국 의회로 직접 가서 무역 연합의 침공을 알리고 도움을 청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콰이곤 진과 오비완 케노비, 그리고 시녀 파드메(Natalie Portman)를 포함한 아미달라 여왕 일행은 나부 행성을 둘러싸고 있는 무역 연합의 포위망을 뚫는 과정에서 고장이 난 우주선을 고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우주의 악당 두목 자바 더 헛의 행성 타투인에 잠시 머무르게 된다.
콰이곤 진은 타투인 행성에서 포스(Force)가 강하게 느껴지는 아나킨 스카이워커(Jake Lloyd)라는, 엄마(Pernilla August)와 함께 살고 있는 노예 신분의 한 아이를 만나게 된다.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도움으로 우주선을 고친 콰이곤 진은 이 아이가 포스의 균형을 잡아 줄 예언 속의 소년이라 확신하고, 제다이 기사로 키우기 위해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일행에 합류시킨다. 타투인 행성을 떠나기 직전, 콰이곤 진은 아미달라 여왕을 찾기 위해 다스 시디어스가 보낸 다스 몰(Ray Park, Peter Serafinowicz(목소리))의 습격을 받게 되지만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다. - 스타 워즈 오리지널 3부작에서 이름처럼 쓰였던 "다스(Darth)" - '스타 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에서 오비완 케노비(Alec Guinness)는 다스 베이더(David Prowse, James Earl Jones(목소리))를 "다스"라고 부른다 - 는 스타 워즈 프리퀄 3부작에서는 다스 시디어스나 다스 몰, 다스 티라누스(Christopher Lee)와 같이, 타이틀로서 이름과 구별되어 쓰여지게 된다. 다스는 "시스의 어둠의 주인(Dark Lord of the Sith)"이란 의미로 만들어진 단어이다.
나부 행성의 의원 팰퍼틴(Ian McDiarmid)은, 이미 힘을 상실한 공화국 의회로부터 별 도움을 받지 못한 아미달라 여왕에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회에 제출하여 무역 항로 문제로 야기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새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건의한다. 결국 아미달라 여왕은 팰퍼틴 의원의 건의를 받아들여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콰이곤 진과 오비완 케노비와 함께 나부 행성으로 되돌아간다.
아미달라 여왕은 무역 연합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보스 나스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 이 장면에는 조지 루카스 감독이 야심 차게(?) 준비한 반전이 있다. 아미달라 여왕은 건간 족으로 하여금 무역 연합의 드로이드 군대를 막게 하고, 자신의 전투기 부대로 하여금 드로이드 군대를 조종하고 있는 무역 연합의 전함을 파괴하도록 한다. 그리고 자신은 직접 궁성에 들어가 무역 연합의 총독 건레이(Silas Carson)를 체포하기로 한다.
무역 연합의 막강한 드로이드 군대와 다스 몰의 출현으로 아미달라 여왕의 작전은 실패로 끝나는 듯 했으나,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오비완 케노비의 활약으로 무역 연합의 전함은 파괴되고, 다스 몰은 제거되며, 아미달라 여왕은 무역 연합의 총독을 체포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콰이곤 진은 다스 몰과의 광선검 대결에서 목숨을 잃고 만다.
무역 항로 문제로 야기된 분쟁은 해결되었지만 시스의 출현은 은하계 공화국과 제다이 원로회에 공포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제다이 원로회의 마스터 요다(Frank Oz(목소리))와 마스터 메이스 윈두(Samuel L. Jackson)는 다스 몰이 오비완 케노비에 의해 제거되긴 했지만, 또 하나의 시스가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한다. 시스는 스승과 제자로 항상 둘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또 하나의 시스가 다스 몰의 스승인지 제자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공화국과 제다이에게 "보이지 않는 위험"이라는 것만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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