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계곡에는 조선 시대 문인들이 바위에 새겨 남긴 글씨가 많다. 위 사진의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1700년(숙종 26년) 7월에 곡원 김수종이 쓸 글씨다. '고산앙지(高山仰止)'란 시경(詩經)에 나오는 문구로 높은 산처럼 우러러 사모한다는 뜻이다.
천축사
천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소속사찰이다. 서울의 명산 도봉산 동쪽에 자리한 천년고찰로, 서울의 관음 영험기도도량으로 유명하다. 신라 673년에 의상대사가 의상대에서 수도할 때 제자를 시켜 암자를 짓게 하고, 옥천암(玉泉庵)이라 한 것에서 출발하였으며, 고려 명종 때, 근처 영국사(寧國寺)의 산내암자가 되었다. 1398년에는 함흥에서 돌아오던 태조가 옛날 이곳에서 백일기도하던 것을 상기하여 절을 중창하고 천축사라 사액(賜額, 이름을 지어 내려 줌)을 하였다고 하며, 1474년에 성종의 왕명으로 천축사를 중창하였다. 1812년에는 경학(敬學)스님이 중창하였으며, 1863년에 주기 긍순(肯順)스님이 칠성탱, 독성탱, 산신탱을 조성하고, 조선 명종 때 문정왕후(文貞王后)가 화류용상(樺榴龍床)을 헌납하여 불좌(佛座)를 만들었으며, 1895년에 화주 성암응부(星巖應夫)스님이 명성황후와 상궁의 후원으로 비로자나 삼신불도를 조성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1911년에 회주 보허축전(寶虛竺典)이 관음, 신중탱을 봉안하고, 1931년에 천축사로 오르는 길을 확장하는 등 1936년에 사찰의 격식을 갖추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대웅전을 비롯하여 독성각, 산신각을 중수하고, 요사와 공양갼을 신축하여 다시 한번 가람을 일신하였다.
마당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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